이용사 실기 시험 후기 _전라남도 광주 (2편)
이용사 시험 전 날에 낮에 생필품 가게에 들러서 공병을 샀다. 샴푸랑 트리트먼트를 담아야해서였다.
샴푸, 트리트먼트 각 각 50ml 준비해야한다.
저녁을 잘 먹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.
준비물을 점검했다.
배웠던 대로 하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다.
거실로 나왔다. 가발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가위와 빗을 들어 조발 연습을 했다.
자르진 않고 자르는 시늉을 하며 배운 것을 복습했다.
'보통머리' 과제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.
보통머리, 상고머리, 둥근 스포츠 순서대로 조발하는 순서를 가볍게 훑었다.
첫 시험이라 뭐가 제일 중요하고 '어떻게 잘' 해야할 지 감이 오지 않았다.
TV를 틀었는데 미드 [프리쳐 Preacher]가 나왔다.
잠깐 재밌게 보고 방에 들어갔다.
다음 날,
도미토리 2층 침대에서 자고 일어나 간단히 조식을 먹고 짐을 챙겼다.
하룻밤을 더 묵을 거라서 시험에 필요한 짐만 챙겨서 나오려했다.
그런데 내가 짐을 잘 못 싼 건지, 원래가 그런 건지
여행 캐리어에 담은 준비물들이 무척 무거웠다.
26인치 캐리어였는데도 자리가 모자랄 지경이었다.
어찌저찌해서 버스를 잘 타고 시험장까지 도착했다.
이용사 실기 광주 시험장은 참 단촐했다.
의자들과 긴 책상들이 있었고 시험 보는 장소엔 삼각대들이 있었다.
벽에는 거울이 있는 세면대들이 있었다.
마치 간이로 만든 시험장 같았다.
시험 내용들이 있는 파일들이 악보 놓는 곳처럼 생긴 것에 놓여있었다.
수험상 한 사람 당 1부씩 주어진다.
캐리어를 책상에 올려놓고 가방을 열어 준비물들을 체크했다.
나이가 조금 있으신 여성 여러 분들이 계셨다.
그 중에 한 분이 백설기를 주신 기억이 난다.
나는 배고파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맛있게 먹었다.
아침에 시험본다고 싸오셨구나. 다른 사람들까지 나눠주시고 참 좋으시다. 라고 생각하며 먹었다.
시험장에 세 명의 사람들이 감독하러 들어왔다.
이제 와서 보니, 한 분이 보조하시고 두 분이 감독을 하신 것 같다.
긴장이 되었지만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평소 하던대로 하기로 마음먹고 시험에 임했다.
시험 과목이 결정되었다.
[보통머리]
젠장. 보통머리라니. 다른 것도 많은데 왜 이거냐.
못마땅해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[보통머리] 과목을 준비했다.
3편에 이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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